Cacti at sunset

라이카 D-Lux 8과 함께하는 비로 & 롤라

2025/08/07

비로 & 롤라는 단순히 삶을 함께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렬한 이미지와 이야기에 대한 특별한 열정을 공유합니다.

프랑스-멕시코 크리에이티브 듀오인 그들은 아름다움과 전략이 만나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스토리텔링을 단순한 일이 아닌 둘만의 언어로 삼습니다.

최신 시리즈를 라이카 D-Lux 8으로 촬영하며, 그들은 제2의 고향인 로스 카보스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그곳에서 개념과 직관, 색채와 감정이 만날 때 얼마나 강렬한 이미지가 탄생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들은 창의적 철학을 들려주고, 작업 과정의 뒷모습을 공개하며,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대한 자신들만의 시각을 나눕니다. 또한 최소한의 장비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실용적인 팁도 전합니다.

Portrait of Virro and Lola

About You

아직 두 분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려요. 
비로 & 롤라는 누구이며, 어떻게 함께 창의적인 길을 걷게 되었나요?

저희는 인생의 파트너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예요. 함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미학과 전략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죠. 저희는 저희의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작업을 합니다. 저희는 아이디어를 직접 구체화해서,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결과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인스타그램 @virroylola를 통해 저희를 알게 되는데요. 프랑스-멕시코 커플이라는 배경과, 저희만의 독특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방식에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창의성에 있어서 저희를 이어주는 건 세상을 바라보는 공통된 시선이에요. 예술, 시, 그리고 일상이 자연스럽게 얽혀 있어서 저희에게는 그게 곧 하나의 언어가 되죠.

각자의 강점도 있어요. 비로는 연출과 구도에 강하고, 롤라는 단어와 이미지, 전략으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어요.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은 개인적이고 의식적이면서도, 보고 난 뒤에도 오래 마음에 남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라이카와의 관계

두 분의 이야기는 여행과 비주얼 스토리텔링과 깊이 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어떻게 두 분만의 공통 언어가 되었나요?

사진은 이전부터 비로가 열정을 가지고 있던 분야였어요. 그 열정이 저희 사이의 관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함께하는 표현 방식이 되었죠. 여행에서든 일상에서든 사진으로 순간을 기록하다 보면, 그 자체로 이야기가 흘러나와요. 이제 사진은 단순히 일의 일부가 아니라,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보여주는 도구가 되었어요. 우리 두 사람을 이어주고, 세상과 연결해 주는 매개이기도 하죠.

Beach collage

창작 과정과 철학

사진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때 어떤 방식을 택하시나요? 처음부터 구체적인 내러티브를 계획하시나요, 아니면 흐름에 맡기시나요?

계획과 즉흥성이 혼재되어 있죠. 대개는 떠올리고 싶은 분위기나 감정 같은 큰 그림에서 시작해요. 동시에 그 순간이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만들어지도록 열어둡니다. 이 균형 덕분에 의도를 담아 작업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만남과 장소의 생생함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죠.

두 분의 사진은 영화적이면서도 생동감 있고,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시각적 스타일은 어떤 영향을 받아 형성된 건가요?

우리는 선명한 색감, 자연광, 그리고 한 장의 사진 안에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구도를 좋아해요.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흔히 지나쳐버리는 장면들을 조금 더 낭만적으로 바라보려 하죠.

다양한 분들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은 색감과 대칭을 다루는 방식에서 큰 영감을 줬고, 애니 리버비츠(Annie Leibovitz), 알렉스 웹(Alex Webb), 르네 부리(René Burri) 같은 사진가들에게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디자인, 예술, 건축, 뮤직비디오까지… 자세히 바라보면 어디에서든 영감은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hree pictures taken in the evening sun

여행과 발견

이번 사진 시리즈는 어디에서 촬영되었나요? 그곳만의 특별함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연작은 저희의 두 번째 고향인 로스 카보스에서 촬영했어요. 특별했던 점은, 사실 전혀 계획이 없었다는 거예요. 어떤 콘셉트도 정하지 않은 채 카메라만 들고 나갔고, D-Lux 8을 처음 손에 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카메라를 가장 자유롭고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죠.

촬영지는 미리 정해 두는 편인가요, 아니면 대부분 즉흥적으로 발견하나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죠. 때로는 미리 답사하여 원하는 콘셉트에 맞는 장소를 찾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가장 좋은 사진들은 결국 예상치 못한 순간이나 즉흥적인 발견에서 탄생할 때도 많죠.

커뮤니티를 위한 팁

가벼운 장비로 여행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싶은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세 가지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1. 첫째, 짐을 가볍게 하면 순간에 더 몰입할 수 있어요. 촬영 리스트에 얽매이지 말고, 눈앞의 환경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세요. 컴팩트한 장비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즉흥성을 살릴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장점을 꼭 잘 활용하세요.
  2. 둘째,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세요. ‘대단한’ 순간만을 쫓지 않아도 됩니다. 사소해 보이는 디테일 속에 오히려 더 깊은 이야기가 숨어 있거든요.
  3. 셋째, 구도를 잡을 때는 의식적으로 접근하세요. 최소한의 장비로도 빛, 선, 감정에 집중하면 충분히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명확하고 생각이 담긴 구도는 때로 복잡한 세팅보다 훨씬 많은 걸 말해 줍니다.

D-Lux 8 같은 소형 카메라는 어떤 점에서 피사체와 더 가까워지거나 개인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되나요?

D-Lux 8 같은 소형 카메라는 부담을 주지 않아요. 그래서 더 진정한 감정과 순간을 담아낼 수 있죠. 게다가 작고 가벼워서 움직임이 훨씬 자유롭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장면을 쉽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colourful pictures

미래를 향한 시선

앞으로 비로 & 롤라에게는 어떤 계획이 있나요? 곧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저희는 늘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할 방법을 찾고 있어요. 현재는 사진과 스토리텔링을 새로운 형식으로 결합하는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업과 일상, 여행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디지털 세계를 넘어 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깊은 울림과 연결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새로운 목적지, 흥미로운 협업, 그리고 저희를 움직이고 영감을 주는 것들을 함께 나누는 다양한 방식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이카 D-Lux 8 자세히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