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woman with white dress on a meadow

최고의 초점 거리

사진가 데이브 헤링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합니다

2025/04/15

35mm
가장 좋아하는 초점 거리

10년 전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봤습니다. 그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었습니다. 라이카였습니다. 그가 사용하는 렌즈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죠. 렌즈 후드의 측면 모습에서 그 렌즈가 35 mm 주미룩스 렌즈인 것을 알아봤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렌즈인 동시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초점 거리이기도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제일 좋아하는 초점 거리이기도 할 겁니다. 나중에 다른 뮤직비디오에서도 그가 35 mm 주미크론 렌즈를 들고 있는 것을 봤으니까요. 아마 그가 제 창의력의 쌍둥이인가 봅니다! 분명 우리 둘 다 35 mm를 좋아하니 저도 언젠가 그처럼 작곡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 아니겠죠. 분명히 아닐 겁니다.

Summilux lenses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초점 거리를 압니다. 당신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초점 거리를 아시나요? 다음 영상에서는 일반적인 초점 거리인 28mm, 35mm 및 50mm 중 어떤 것이 나은 지에 관한 질문을 다룹니다. 각각은 어떤 장점을 제공합니까? 언제 어떻게 이 초점 거리를 사용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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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mm로 시작해 봅시다

28mm 렌즈는 일반적으로 작고 가벼워서 M 카메라에 완벽히 어울립니다. 이 렌즈는 일상에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니기에 좋은 렌즈입니다. 그리고 이 렌즈는 꽤 넓은 이미지 영역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걸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리는 먼저 인간이 어떻게 보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인간은 3차원으로 사물을 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심도와 너비로 나누어서 단순화해 보겠습니다. 너비 기준으로 보면, 우리의 시야는 굉장히 넓습니다. 우리는 왜곡된 눈으로 인해 거의 190°의 너비를 볼 수 있습니다. 심도에 대해서 보면, 우리의 눈은 35~50mm 정도로 사물을 인식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28mm는 특히 깊이 표현에서 넓은 렌즈입니다.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지만, 프레임 속의 피사체들은 작게 보이게 됩니다. 저는 28mm에 확신을 가지는 많은 사진가를 알고 있습니다. 이 초점 거리에서 거리, 건축물, 라이프스타일 촬영은 물론 풍경까지 포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상에서 쓰기엔 28mm는 조금 너무 넓다고 느낍니다. 저는 사진의 대상이 작아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멀리 있는 피사체는 프레임에서 너무 작게 보입니다. 실제 눈으로 보는 크기의 절반 수준입니다. 따라서 저는 35mm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과 마찬가지로요.

35mm는 예술적 자유를
최대로 제공합니다

이 초점 거리는 인간의 시야각과 거의 일치합니다. 심도는 우리의 눈이 인식하는 것보다 약간 더 넓습니다. 그래서 현실과 살짝 동떨어진 느낌을 주지만 이 정도는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제 작업에는 35mm가 매우 적합합니다. 일상에 가장 적합하며 작업용 렌즈로도 탁월합니다. 풍경 사진은 물론 배경이 있는 인물 사진에도 훌륭하며, 35mm는 삶을 모든 섬세한 순간들을 훌륭하게 포착합니다. 이 렌즈는 정말 말도 안되게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축물 사진에 사용하고자 한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35mm와 f/1.4를 사용할 때 아웃포커싱을 통한 피사체 분리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건 감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더 강한 분리감이 필요한 경우 입증된 세 번째 초점 거리인 50mm를 사용합니다.
 

50mm: 분명히 가장 인간적인 초점 거리

50mm는 우리가 실제로 사물을 보는 심도와 가장 흡사합니다. 그래서인지, 시대를 초월한 명작들이 유독 50mm 렌즈로 촬영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50mm에서는 렌즈의 특성이 제대로 드러나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심도가 깊은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에 50mm 렌즈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50mm가 제가 주로 하는 작업에는 약간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멋진 분리 효과(아웃포커싱)을 얻기 위해서는 휴대성과 크기는 조금 포기해야 합니다. 작고 가벼운 50mm 렌즈도 있지만 조리개가 넓은 렌즈는 대체로 크고 무거워집니다.
 

실용적인 이야기

지금쯤이면 제가 35mm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충분히 느끼셨을 겁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사진 생활에서는 익숙한 장소들을 다시 찾되, 다른 셋업으로 촬영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는 포토워크에 35mm를 들고 다니면 정말 쉬울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은 편한 상황에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전합니다. 자신의 익숙한 틀을 벗어나 도전적인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것은 엄청난 성장의 기회가 되죠. 제 경우에는 새로운 경험을 반복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사진가로서의 성장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는 M11과 28mm 주미크론을 들고 걸었던 루트를, 오늘은 M6에 50mm 주미룩스를 장착하고 다시 걷는 방식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언제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왜 효과가 있는지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자신이 좋아하는 초점 거리를 알아가는 중일 수도 있고, 이미 확신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죠. 사실 저는 최근 사막에서 일주일 동안 오직 M6와 28mm 렌즈만 사용했는데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저 스스로도 예술적 발전 단계를 거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생각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투자하고, 열린 마음으로 지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초점 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나 제가 생각한 각 초점 거리의 장단점을 들어보고자 하신다면 위에 있는 영상을 시청해 보세요.

Dave Herring

데이브 헤링(Dave Herring)은 사진가이자 문화 철학자로 비영리 단체 경영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브는 미국 동부 해안에서 자랐으며 청소년기에 독일로 이주했습니다. 그곳에서 풍경 사진 촬영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비영리 단체 활동을 통해 사진작가, 영화 제작자, 스토리텔러, 연설가, 작가로 성장하며. 사람 중심의 이야기와 경험을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에 거주하며 라이카 M6와 M11로 삶과 자연, 그리고 유산을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Website: https://dave.online

Instagram: https://instagram.com/daveherring

YouTube: https://youtube.com/@davidher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