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lderly couple pick ripe tomatoes in their garden.

인류애와 오랜 관계들의 가치를 이야기한 Lauren Fleishman의 장기 프로젝트.
라이카 Q2로 촬영.

Lauren Fleishman은 이번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50년 이상을 함께한 커플이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해 논합니다. 작가의 조부가 2차 대전 당시 조모에게 남겼던 러브레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후반부는 라이카 Q2로 작업했습니다. 컴팩트하고 튼튼한 Q2가 미국, 터키, 영국의 커플들에게로 작가의 시선을 이끌었습니다.

오랜 사랑 이야기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것은, 쉽지 않으며 다채롭고 화려한, 삶 그 자체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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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m and Huriye Doganay. 터키 악차이. 1960년 4월 17일 혼인.

“지난 62년 간 우리 사이에 변한 것은 무엇도 없습니다. 서로를 아프게 한 적도 없어요. 결혼 초기에는 주방에 식용유조차 없어 대충 만든 밀가루 음식 같은 걸 먹었지만 그 이는 한 번도 불평한 적 없었죠. 지난 날의 가난을 서로에게 퍼붓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부모님도 저를 많이 아껴주셨는데, 시아버님은 남편에게 ‚절대 마음 아프게 하지 말거라‘ 말씀하시기도 했죠.“

David and Daphne Price. 영국 런던. 1972년 11월 12일 혼인.

“우리는 평생을 사랑해왔습니다. David 는 완벽한 신랑감이었고 가족 모두와 친구가 되었어요. 아마 제 부모님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우리가 갑작스레 전화를 걸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던 때일거에요. 물론 David은 그 전에도 많은 관심사와 다른 연인이 있었겠죠. 저 또한 그랬지만 한번도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돌고 돌아 David을 만났음에 감사했고, 그건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년 간은 약간의 말다툼도 있었고,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커플이 또 어디있을까요. 그저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지난 몇 주 간 그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이 사람도 늘 똑같은 말을 해주었고요. 언제나 그랬듯 함께하는 것이 더없이 행복합니다. 다시는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영원한 단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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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ph and Jean Silvers. 뉴욕 볼드윈. 1949년 3월 26일 혼인.

“결혼생활은 한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원리입니다. 아무리 고집 센 둘이어도 결국 한 명은 양보해야 하니까요. 남편은 저보다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언제나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함께 고민합니다. Ralph는 제 부모님께도 정말 잘했어요. 사랑은, 누군가와 함께라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사랑은, 갈 수록 쉬운 일이 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제는 노력하지 않아도 서로를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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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hall and Milly Fernandes. 영국 런던. 1955년 6월 18일 혼인.

“늘 그녀를 쫓았어요. 장모님께서 따님을 어찌나 아끼시는지 늘 지켜보고 계셨거든요. 저 말고도 따라다니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보다 먼저 제가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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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âzım and Vahide Tezcan. 터키 악차이. 1970년 7월 9일 혼인.

“그는 결혼을 원했어요.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저를 포함한 몇몇 여자들을 소개해줬다고 하더군요. 그는 부모도 형제도, 어떤 혈육도 없었지만 시댁식구들에게 상처가 많으셨던 어머니는 그를 정말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가진 게 없어서 세들어 살아야 했습니다. 독일로 건너가 열심히 일해서 집을 마련했죠. 이런저런 일을 옮겨다니며 정말 열심히도 일했습니다. 사랑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어요.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했는데 말이에요. 제개 사랑은 습관이자 우정입니다. 이렇게 정직하고 정의로운 남자를 만나다니,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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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man and İnci Bahar. 터키 악차이. 1972년 8월 16일 혼인.

“아내는 과감하고 솔직해서 믿을만한 사람입니다. 사랑은 공통점으로부터 피어나는 마음이에요. 저에게는 아내의 이런 면들이 너무도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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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에서 자란 Lauren Fleishman

작가는 뉴욕 시각 예술 학교와 파리 국립 보자르에서 학업을 이어왔습니다.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매우 다양한 고객들과의 작업을 경험했죠. 일부는 미국 국립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의 영구소장품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첫 저서 <연인>은 인터뷰와 사진을 통해 노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결과물입니다. 작가는 현재 두 번째 저서를 준비 중이며, 런던의 한 대학에서 사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aurenFleishman.com and @laurenfleishman에서 더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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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Q2

완벽 외에는 그 무엇도.